이전 글에서 집이 얼마나 춥고 시끄러운지 썼는데,

이번 글에서는 내가 뭘 했는지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2020/12/07 - [믘의생활] - 집이 이렇게 시끄럽고 추워도 되냐? – 미국 집 왜이러니 (1)

 

집이 이렇게 시끄럽고 추워도 되냐? – 미국 집 왜이러니 (1)

미국에서 결혼을 하고 처음으로 살던 집에서 6년이 지난 후 새로운 집으로 이사온지 이제 한달이 지났다. 예전에 살던 집에 비해 넓고, 천장도 높고, 햇빛도 잘 들어오며, 교통도 정말 끝내준다.

meuklog.tistory.com

 

일단 쾌적한 잠자리를 위해 안방에 작업을 먼저 해 보기로 했다. 

방에는 한개의 큰 창문이 있는데, 이놈이 채광은 정말 좋은데 방음과 방한에서 정말 허접하다. 

할말없는 창문과 고양이

아마 대부분의 미국집이 이런 창문을 쓸 것이다. 그나마 이건 지은지 5년정도밖에 안되는 건물이라 

나무로 된 프레임이 아닌게 어디랴...구글링을 하며 다른 집들을 보니 나무가 뒤틀려서 창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집들도 있고, 문도 나무로 되어있어 문 틈을 막는 집도 많았다. 

 

지난 글에서 아래 세가지 방법을 해 보기로 결정해 아마존을 검색해 이것저것 구입했다. 

1. 창문 틈새 막기 

2. 방음 커튼

3. 어쿠스틱 실리콘 

 

준비물들. 별거 없는데 비쌈.

1. 웨더스트립이 뭔데? 

첫번째로 택한 방법은 창문 틈새 막기.

틈새를 막기 위해서는 이런 장비 (amzn.to/37QjgZA) 가 필요하다. 

한 면은 접착제, 다른 한 면은 털? 재질로 되어있는 물건인데 창문 틈새를 털 부분이 막아준다. 

미국애들은 이런 물건들을 weatherstripping tape 이라고 하는 것 같다. 

아마존에서 산 weatherstrip tape

구입 전 창문 틈의 크기를 잘 재서 맞는 사이즈의 테입을 구입해야 한다. 

안그러면 창문이 안닫힘 ㅇㅇ.... 

이미 한번 샀다가 리턴했으니 꼭 말 들을 것. 

 

 

2. 뭔지 알았으니 작업하자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작업 대상을 확인해보자. 

대상을 잘 알아야 작업도 잘 할수 있는게 기본!

이러니 바람이 새지...

아무리 문을 잘 닫아도 1-2mm 정도의 틈이 남아있다 -_- 

아래쪽만 이런게 아니라 창문 옆쪽도 마찬가지. 바람이 너무나 쉽게 들어올수 있는 구조다. 

 

그리고 리서치를 하다 보니 공기소음과 고체소음이 있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차나 트럭의 소리는

공기를 타고 집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작업중---------------------------------------------------

 

차이가 보이는가? 저 틈을 막으니 확실히 웃풍이 멈춘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공 전에는 손가락을 가까이 대면 미세하게 바람이 느껴졌는데, 이제 없어졌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한쪽 창문에도 작업을 해 주었다. 

 

근데 방음은 1도 효과 없음. 바람막기에는 효과 괜찮음! 

 

3. 시공효과는 좋은데, 갈 길이 멀다 

꿀잠을 위해 안방부터 작업을 시작했지만 아직 갈 길이 너무나 멀다. 

왜냐하면 집 전체가 춥기 때문. 대략 33평의 공간에 안방만한 창문이 5개 

그리고 발코니로 나가는 문까지 해야 한다 -_- 

 

일단 안방에서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나머지 창문에도 작업을 해야겠다. 

아마 다음 작업은 발코니 문으로 할 것 같다. 

저 발코니 문은 옆에 누워있으면 찬 바람이 은은하게 느껴지는게 아니라 정말 잘 느껴진다 ^^ 

 

 

이걸 언제 다 함?

 

ㅎ ㅏ....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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